같이살자2014. 2. 14. 20:14


 1227회 - EBS 하나뿐인 지구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보듬 훈련사 강형욱.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개. 하지만 우리는 개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이 다큐에서 제 마음에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강아지는 움직이는 봉제 인형이 아니에요. 슬픔도 느끼고 두려움도 느끼고 또 같이 있고 싶어하고요. 그럴 여력이 안 되고 그런 여우가 없다면 아직은 당신들을 강아지를 키울 조건이 되지 않은 거에요. 아직 당신은 강아지를 키우면 안 돼요."


"생후 3~14주 사이 자신과 같은 종과 함께 살아갈 기회를 놓친 개들이 제대로 된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거치지 못하면서 사회화 과정을 상실했기 때문..."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하지만 우리 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떠난 뒤, 집에 혼자 남은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 궁금증에서 우리는 6대의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혼자 남은 개의 사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개에게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혼자 남은 개들은 주인이 없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늑대처럼 울부짖는 하울링을 하거나

대부분의 시간을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린 채

문 앞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혼자 남은 개들이 외로움을 견디는 법!

그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공개합니다.











* 방송일시: 2014년 02월 14일(금) 저녁 08시 50분 (본)/14년 02월 21일(금) 오전 11시 20분 (재)  

 http://home.ebs.co.kr/hana/board/10/10025226/view/10004084412?c.page=1&hmpMnuId=102





방송 사상 최초, 혼자 남겨진 개의 사생활 전격분석!


평소 사랑스럽던 반려견들이 주인이 집을 비우기만 하면,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끊임없이 짖어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 궁금증에서 관찰카메라 6대를 설치해 혼자 남은 개들의 사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그 후,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박희명 교수와  강형욱 개 훈련사와 함께 영상을 통해 개의 행동을 분석해보기로 했다.


영상 속, 개들의 행동은 충격적이었다. 혼자 남겨진 개들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인의 냄새가 나는 가방이나 화장품을 물어오는가 하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배변행위를 계속했다. 또 주인이 있을 때, 짖는 법이 거의 없는 개들이 늑대처럼 울부짖는 하울링을 통해 주인을 찾는 행동을 보였다. 개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문 곳은 바로 문 앞!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낑낑대며 문을 긁거나 웅크리고 앉아 하염없이 문을 응시했다. 두 명의 전문가들은 우리가 기록한 3마리의 개들이 모두 주인과의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신의 개는 안녕하십니까?” - 개 행동문제 30%가 분리불안!


과연 우리가 관찰한 개들은 특수한 경우일까? 우리는 좀 더 과학적인 분석을 하기 위해 건국대 수의학과 박희명 교수팀과 함께 개에게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주인이 없을 때 개가 느끼는 스트레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주인이 있을 때, 120~130을 유지하던 심박수는 주인이 나가자 마자 급격하게 상승했고 심지어 최대 240회까지 상승했다. 이는 순간적으로 기절하거나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수치로 개들이 주인과 분리될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학계에서는 개들의 행동문제 30%가 분리불안으로 보고되고 있을 만큼, 개의 분리불안은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개들에게도 외로움은 학습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하이2

“개는 움직이는 봉제인형이 아니에요” - 우리가 개를 키우기 전에 알아야할 것들


그렇다면 개는 왜 이런 분리불안에 걸리는 걸까? 전문가들은 8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혼자 있는 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개들이 3주에서 14주 사이 자신과 같은 종이나 함께 살아갈 인간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을 학습하는 사회화를 놓쳤기 때문이라는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반려견 입양문화! 사회화의 중요성이나 입양하기 전 보호자 교육이 전무한 실정이다.





주인이 없을 때 개가 불안해하고 행동문제를 보이는 것은 인간의 시각에서는 문제행동일 지 모르지만, 개의 시각에서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가 죽을 때까지 키우는 사람들은 불과 12%! 69%가 개의 배변이나 짖음과 같은 행동문제로 개를 키우길 포기한다. 혹시 우리는 개를 아무런 감정이 없는 움직이는 봉제인형쯤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우리는 이대로 개를 키워도 될까? 

-  연출 : 장후영 ,작가 : 조미진조연출 : 박초련,보조작가 : 최재은 




'1227회 -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방송 다시보기는 EBS는 무료. [클릭]

또는 https://www.youtube.com/watch?v=7PBYKQter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