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자2016. 11. 12. 18:38


(스크랩)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반려동물 의료사고, 외면하는 병원 : 개 3마리 성대수술 후 모두 숨져, 현행법상 '동물은 물건' 
방송일시 : 2016년 11월 11일(금) 오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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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영상과는 상관 없이 현재 14살 반려견 셋을 키우는 사람(평생 개와 함께 했습니다)으로서 성대 수술 생각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만약에 견주 본인이 말을 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개도 마찬가지에요. 너무 답답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절대 성대 수술 하지 마시고 반려견과 함께 교육을 받으세요. 그리고 애초에 이런 저런 수술로 고통을 주고 그 고통을 어쩔 수 없는 편의에 대한 대가라며 합리화하려면 반려동물 키우지 마세요. 그리고 외롭다고 분양 받지 말아주세요. 제발이요. 그들은 아픔도 외로움도 행복도 느끼는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부탁합니다. - 오르다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반려동물 의료사고, 외면하는 병원 / 김지원 프로듀서, 정이랑 작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동물을 위한 의료비 지출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동물병원의 잘못된 의료행위로 소비자들과 반려동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소비자리포트 예고편




 

# 위생은 뒷전, 반려동물 병들게 하는 비위생적인 동물병원

지난 9월, 정 모 씨의 개 세 마리가 한 동물병원에서 성대 수술을 받은 후 차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이 수술 당시 세 마리 개의 기도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았고, 열린 기도를 통해 폐까지 2차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씨뿐 아니라 해당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겪었던 제보자들은 해당 병원의 위생 상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의사들은 수술의 종류, 병원 규모에 상관없이 수술실과 수술도구에 있어 동물병원 또한 일반 병원과 같은 수준의 철저한 멸균,소독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성대수술과 위생 상태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피해자들의 답답함만 커지고 있다.

 


# 의료사고에 대해 외면하는 동물병원, 반려인만 가슴앓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동물병원 관련 상담 건수는 2011년부터 매해 300건이 넘었지만, 실제 해결까지 이어진 경우는 매해 10건 미만이었다. 동물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들은 현행법상 동물이 ‘물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람의 의료사고와 달리 형사처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때문에 민사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이 또한 의료 과실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가 매우 힘들다고 전했다. 현행 수의사법에 따르면 의료행위가 기록된 '의무기록'을 수의사가 제출할 의무가 없다. 심지어 최근엔 동물병원 수의사가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의료 과실 입증을 힘들게 한 사례도 있었다.

 

동물병원 의료사고 발생 시 소비자가 기댈 수 있는 보호 장치는 거의 없는 상황. 약자일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172회]반려동물 의료사고, 외면하는 병원 편 다시보기 동영상 링크 

 http://www.kbs.co.kr/1tv/sisa/1004/view/vod/index.html